
삶과 죽음의 게임과 규칙
<쏘우 2>는 이전 작 제임스 완의 <쏘우>와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갑작스럽게 이름이 없던 대런 린 보우즈만이 <쏘우 2>를 시작으로 <쏘우 4>까지를 감독하게 되면서 쏘우라는 프랜차이즈를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정립하게 되는 시작점이 <쏘우 2>이지 싶다.

<쏘우 2>는 '에릭'(도니 월버그)이 '직쏘'(토빈 벨)를 체포한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직쏘'는 에릭의 아들인 '다니엘'(에릭 넉슨)을 포함한 8명의 사람이 게임에 참여했음을 보이며 본인 또한 '에릭'과 게임을 하기를 원한다. '에릭'은 화면 속의 아들과 눈 앞의 '직쏘'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쏘우 2>는 전작에서 좋아 보였던 장치들을 내용만 조금 바꾸고 대부분 그대로 가져온 듯 하다. 눈 앞에 보이지만 예상하기 힘든 사실,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진실, 사소하지만 가족적인 요소, 그로테스크한 효과 등 이전과 비슷한 맛이 느껴진다. 또한 후속작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연결되는 인물과 장소들이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후속작은 아쉬운 경우가 많고 전작의 복제 느낌인 <쏘우 2> 또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쏘우>의 위상이 엄청났기 때문에 <쏘우 2> 또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결국 각종 프랜차이즈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같은 맛을 유지하면서 너무 질리지는 않도록 하는 어떻게 보면 정석이라고 볼 수 있는 전략을 고수하는 근거가 이 <쏘우 2>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이후의 시리즈가 궁금해지는 것 또한 <쏘우 2>이다. 단순히 연결된 세계관이 아닌 사람간의 숨겨진 관계와 사람이 가지는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어 등장인물 모두에게 조금 더 관심이 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또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도록 만들었다.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쏘우 2> 이후 <쏘우 3>, <쏘우 4>를 맡고 시리즈를 떠나게 된다. 이후의 필모그래피를 보았을 때 감독의 명성은 쏘우라는 프랜차이즈 덕에 생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에릭'역을 맡은 도니 월버그는 마크 월버그의 친형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아주 닮아서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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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2>는 '에릭'(도니 월버그)이 '직쏘'(토빈 벨)를 체포한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직쏘'는 에릭의 아들인 '다니엘'(에릭 넉슨)을 포함한 8명의 사람이 게임에 참여했음을 보이며 본인 또한 '에릭'과 게임을 하기를 원한다. '에릭'은 화면 속의 아들과 눈 앞의 '직쏘'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쏘우 2>는 전작에서 좋아 보였던 장치들을 내용만 조금 바꾸고 대부분 그대로 가져온 듯 하다. 눈 앞에 보이지만 예상하기 힘든 사실,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진실, 사소하지만 가족적인 요소, 그로테스크한 효과 등 이전과 비슷한 맛이 느껴진다. 또한 후속작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연결되는 인물과 장소들이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후속작은 아쉬운 경우가 많고 전작의 복제 느낌인 <쏘우 2> 또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쏘우>의 위상이 엄청났기 때문에 <쏘우 2> 또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결국 각종 프랜차이즈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같은 맛을 유지하면서 너무 질리지는 않도록 하는 어떻게 보면 정석이라고 볼 수 있는 전략을 고수하는 근거가 이 <쏘우 2>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이후의 시리즈가 궁금해지는 것 또한 <쏘우 2>이다. 단순히 연결된 세계관이 아닌 사람간의 숨겨진 관계와 사람이 가지는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어 등장인물 모두에게 조금 더 관심이 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또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도록 만들었다.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쏘우 2> 이후 <쏘우 3>, <쏘우 4>를 맡고 시리즈를 떠나게 된다. 이후의 필모그래피를 보았을 때 감독의 명성은 쏘우라는 프랜차이즈 덕에 생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에릭'역을 맡은 도니 월버그는 마크 월버그의 친형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아주 닮아서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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