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Movie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2023)
"어떤 사람들이었나요?" 는 오랜만에 소재가 참신하여 흥미가 가는 한국 영화이다. 물론 어떤 천재지변으로부터 살아남기가 목적이었다면 그저 그런 재난영화로 생각했을것이다. 그러나 는 재난이 주된 요소가 아닌 재난 이후의 상황이 주된 요소이다. 재난 이후 살아남은 사람의 반응이나 사람간의 관계 등 인간 군상이 주로 다루어진다. 는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이 배경이다. 대지진으로 한 아파트만 제외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무너져있다. 직업이나 돈 등은 무의미해졌고 물물교환이 주로 이루어진다. 아파트 주민 이외의 사람들로 인해 불화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기점으로 상황은 급격히 변한다. 는 오직 대지진 이후의 상황만을 다룬다. 지진이 왜 났는지, 왜 이 아파트만 남았는지는 이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