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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2023. 6. 17. 21:14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끝없는 위험과 함께하는 여정

 

2023년에 인디아나 존스의 5번째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4번째 영화가 나온지 15년 만에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리 봐두어야 겠다 생각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예고편을 볼때까지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하나도 보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봐두어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전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면서 느낀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모두 해리슨 포드가 주연이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the Dial of Destiny, 2023)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번째 영화로 전작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으로부터 약 19년 후가 배경이다. 19년이나 지났기에 신체적으로 노화가 있기도 하고 주변 환경도 꽤나 변했으나 이전과 같이 크고 작은 문제들과 마주하고 있다. 그러던 중 20세 전후의 젊은 남자가 찾아와 부탁을 하여 결국 위험이 뒤따르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시리즈가 갖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다. 사실 장점과 단점이라고 나누어 얘기했지만 같은 점을 시사한다. 개인적으로 시리즈는 전작에 있던 요소들을 다시 접했을 때 느껴지는 재미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충분히 잘 만들었다고 느껴진다.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 인물간의 관계 모두 전작과 같은 맛이 난다. 당연하게도 같은 맛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질리기 마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맛이기에 장점으로 본다. 나에게는 장점인 것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단점으로 느껴졌는지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2008년에 최악의 영화에 주어지는 골든 라즈베리상에서 최악의 속편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매번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관한 요소들을 넣는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서는 작중 유일한 젊은 남자인 머트 윌리엄스가 이런 요소들을 보여주는 소재이다. 머리를 빗거나 오토바이를 좋아하거나 하는 점에서 당시 유행한 남성을 대표하는 듯 하다. 이런 개개인의 설정 외에도 집단의 설정에서도 볼 수 있다. 전작에서의 나치와 같이 본작에서는 KGB가 대립하는 집단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세계사를 전혀 모르기에 이때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같은 점을 알게되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온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장르를 모험에 기반을 두고 액션, 가족, SF를 적절히 조합한다. 무엇에 얼마나 비중을 두느냐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SF는 항상 스토리의 핵심 요소이다. 이런 SF는 현실과 떨어져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사소한 대사들로 현실과 그렇게 멀지 않은 영화인 것 처럼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어, 영화 초반에 공산당으로 정부의 의심을 받고 대학 전임 교원 자리가 위태해져 외래 교수를 알아보는 인디아나는 마치 현실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크리스탈 해골이라는 요소는 비현실적이지만 현실적인 대사들을 통해 우리 주변의 현실로 끌어온다. 사실 영화 내에 핵폭발이 일어나도 냉장고 안에 숨어서 멀쩡히 살아나오는 인디아나와 같은 비슷한 요소들로 인해 너무 비현실적 영화라 비판이 많은데 크리스탈 해골 같은게 존재하는 세계관에 무슨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인공 인디아나 역의 해리슨 포드, 인디아나의 동료인 머트 윌리엄스 역의 샤이아 라보프, 주인공과 대립하는 집단의 중심 인물인 이리나 스팔코 역의 케이트 블란쳇, 이 3명을 하나의 영화에서 보는 것이 재미있다. 해리슨 포드는 <블레이드 러너>, 샤이아 라보프는 <트랜스포머>, 케이트 블란쳇은 <돈 룩 업>에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재밌게 본 영화가 너무 많아 몇개를 꼽아 얘기하기가 힘들 정도다. 해리슨 포드는 최신 영화로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고전 영화로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를 통해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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