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게임
<쏘우>는 아주 유명한 영화다. 아마 잔인함에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 쯤 보게되는 영화이지 싶다. 거의 10년 전에 한 번 보았었는데 얼마 전 개봉한 <쏘우 X>가 호평을 받고 있기에 다시 보게 되었다.
<쏘우>는 '아담'(리 워넬)과 '고든'(캐리 엘위스)이 한 지하실에서 눈을 뜨게되고 이 둘의 사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둘은 발이 묶여 움직일 수 없고 흐르는 시간을 그냥 둘 수 없는 상황이다. 지하실에 남겨진 흔적과 단서 및 자신의 과거를 통해 진실을 알게된다.
쏘우 시리즈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사람들이 한 인물에 의해 의문의 상황에서 눈을 뜨는 것이 주를 이룬다. 시리즈의 첫번째인 <쏘우>는 특히 '누가'와 '누구를'에 그리고 그 인물간의 관계에 세세한 설정을 두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이야 쏘우 시리즈가 인지도와 인기가 엄청나지만 시리즈의 시작인 <쏘우>를 제작할 당시에는 이렇게 유명세를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예상하기 힘들었지 싶다. 낮은 제작비와 고어라는 장르, 당시에는 낮은 제임스 완 감독의 명성이 근거다. 따라서 후편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인데 이 점이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를 높힌 느낌이다.
<쏘우>의 매력은 새로운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특성을 가진 영화일수록 반복되면 처음엔 성공하더라고 결국에는 급격히 질리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관객이 질리지 않도록 어떤 부분을 추가하고 수정하는지를 본다면 쏘우 시리즈가 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다.
제임스 완 감독은 <쏘우>와 <컨저링>을 통해 공포라는 장르의 보증된 수표가 된 느낌이다. 제임스 완의 <아쿠아맨>같은 영화는 별로 흥미가 없으나 2021년에 개봉한 <말리그넌트>는 공포가 보고싶을 때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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