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are already here."
<우주전쟁>은 요즘은 잘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아주 유명한 영화였으며 티비 영화 채널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배우는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이며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라 누구나 관심이 생길만 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오래되기도 했고 당시에는 재밌었지만 지금 다시 본다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다시 보게 되었다.
<우주전쟁>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생겨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으로부터의 공격을 받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어디서 온 것인지, 왜 온 것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어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주인공인 '레이'(톰 크루즈), '레이'의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레이'의 딸 '레이첼'(다코타 패닝)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레이첼'은 영화 초반 손에 무언가 박혔고 '레이'가 그것을 빼내려하자 그냥 놔두라며 때가 되면 저절로 밀려나올 것이라 얘기한다. 어쩌면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방도가 없는 불가항력의 일에는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는 것은 분명 좋은 결과를 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레이첼'과 같이 그저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재난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극한의 상황에서의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우주전쟁>에서 역시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주지만 특히 가족이라는 요소에 치중을 했다. 가족에서 분리되어 있던 '레이'가 가족을 지키려 노력하는 과정이 더욱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 냈다. 이런 스티븐 스필버그의 일생을 다룬 <파벨만스>는 꼭 볼 영화이다. <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와 다코타 패닝의 옛날 모습을 보니 흥미로웠고 어렸을 때는 몰랐던 팀 로빈스가 있어 새로운 재미도 있었다.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Sunflower, 2006) (0) | 2024.07.28 |
---|---|
서울의 봄 (12.12: The Day, 2023) (0) | 2024.07.13 |
벤젠스 (Vengeance, 2022) (0) | 2024.05.31 |
데블 (Devil, 2010) (0) | 2024.04.19 |
쏘우 3 (Saw III, 2006) (0) | 2024.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