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의 기원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은 킹스맨 시리즈의 3번째 영화이자 프리퀄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배경이며 전쟁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귀족인 '옥스포드'(랄프 파인즈)가 여러 방면으로 나라를 돕고있었다. 결국 '옥스포드'는 조력자와 힘을 합쳐 전쟁을 끝낼 비밀 작전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은 킹스맨의 기원을 다룬다. 어떤 이유로 이런 조직을 구성하게 되었는지, 창단 멤버는 누구인지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인 제1차 세계 대전을 영화의 성격에 맞게 각색하였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킹스맨 시리즈가 갖고 있던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킹스맨의 매력 몇 가지만 떠올리자면 첨단 기술, 흥미진진한 격투와 임무, 독특한 연출, 개성있는 캐릭터 정도가 있다. 첨단 기술은 시간적 배경이 19세기 초이고 이 조직이 생기기도 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격투와 임무는 전혀 새롭지 않고 오히려 진부했다. 연출 또한 기억에 남는 연출은 없다. 굳이 떠올리자면 '그리고리 라스푸틴'(리스 이판)이 있으나 캐릭터의 소모가 너무 빨랐다고 생각한다. 개성있는 캐릭터 또한 '그리고리 라스푸틴' 정도 밖에 없으며 이 마저도 상처를 치료하는 씬에서 조금 불쾌감을 느꼈다.
킹스맨의 프리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프리퀄의 힘은 기존 영화들의 오마주를 적극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마치 킹스맨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전작을 한번씩만 보여주고 만들어달라고 한 듯한 느낌이다. 전작들이 호불호가 있었으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가능한 호불호를 없애고 평범해진 킹스맨이다.
주인공인 '옥스포드' 역의 랄프 파인즈는 아주 다양한 장르에서 볼 수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더 메뉴>에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영화 자체가 아쉬웠으나 <쉰들러 리스트>, <스파이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보고싶었던 영화 리스트에 다수 출연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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